한국가상현실, 방사선 작업자 VR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수주

가상현실(VR) 기반 융합 콘텐츠 기업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이 한국원자력안전재단 '2025년 방사선 작업종사자 안전교육 VR 콘텐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11월까지 콘텐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전문기관이다.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정책 연구와 전문 인력 교육,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방사선 관련 작업 근로자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VR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표준 작업 절차를 숙지하고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다.
개발 콘텐츠는 표준 작업 시나리오와 사고 대응 시나리오 등 총 2종이다. 한국가상현실은 1인칭과 3인칭 시점 구성에 4K 고화질과 실시간 상호작용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몰입도와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가상현실 관계자는 "당사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방사선 작업 환경을 정밀히 구현할 방침"이라며 "사용자 반응에 따른 시나리오 분기 방식을 적용해 상황 대응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상현실은 그동안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협업해 전기안전 분야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보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 수주는 산업안전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콘텐츠는 메타 퀘스트 시리즈와 태블릿 PC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한국가상현실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안전교육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