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상현실, AI 공간 설계 알고리즘 적용 '코비아키S' 신기능 공개

3D VR(가상현실)·AI(인공지능) 공간 기술 전문기업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이 VR 건축·인테리어 설계 솔루션 '코비아키S'에 AI 기반 공간 설계 알고리즘을 적용한 '라인 드로잉 기반 파티션 자동 배치 기능'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라인 드로잉 기반 파티션 자동 배치 기능은 파티션 레이아웃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가상공간에 그은 하나의 기준선을 AI가 설계 의도로 인식하고 공간 조건과 파티션 규격, 배치 규칙 등을 종합 판단한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 오피스 설계에서는 다양한 파티션 오브젝트를 일정 간격으로 반복 배치하고 규격별 수량과 길이를 수작업으로 산출해야 했다. 이로 인해 설계 시간 증가와 물량 산출 오류, 견적 불일치 등의 문제가 잦았다.

코비아키S의 신규 기능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계자는 파티션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한 뒤 배치가 필요한 영역에 기준선만 그으면 된다. 이후 AI 공간 설계 알고리즘이 파티션 간격과 반복 규칙, 공간 흐름을 계산한 다음 가상공간에 즉시 배치한다.

배치와 동시에 파티션 종류와 길이, 개수 등 상세 물량을 실시간 분석·산출하는 AI 기반 정량화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배치와 물량 산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견적 정확도와 업무 속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설계 변경이 발생할 경우에도 기준선만 수정하면 AI가 전체 레이아웃과 물량 산출 내역을 재계산·재배치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반복 수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적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코비아키S 개발팀 관계자는 "이번 기능 추가는 설계자의 의도를 AI가 해석하고 판단하는 'AI 공간 설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반복 작업은 AI가 맡고, 설계자는 공간 전략과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