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가상현실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 http://www.koviworld.com)은 최근 일본 3개업체와 대리점 및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일본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일본 에이전시 업체의 중개를 통해 일본 주방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 2곳과 제품 공급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호현 사장은 “빠르면 연말부터 3차원 가상현실 소프트웨어와 가상 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 등을 일본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6월과 7월 도쿄에서 개최된 ‘산업가상현실(IVR) 2004’ 와 ‘소덱(SODEC) 2004’행사에 참여해 직접 개발한 인테리어설계 및 가구설계용 3차원 가상현실 소프트웨어와 KT비즈메카 인테리어서비스, 가상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를 전시했었다.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란 컴퓨터를 이용하여 구축한 가상공간(Virtual Environment 또는 Cyberspace) 속에서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인간이 오감으로 느끼는 감각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가상현실은 이미 여러 SF영화 등에서 소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론머맨’에서는 지능이 낮은 사람을 가상현실을 통해 교육시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고, ‘데몰리션맨’ 에서는 남녀간의 가상의 육체관계, 즉 ‘사이버 섹스’장면이 나온다.
가상현실의 궁극적인 목표는 컴퓨터와 인간이 현실과 똑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인간의 감각이 컴퓨터가 제공하는 인위적인 환경을 느끼지 못하도록 현실과 가장 근접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상현실 구현기술의 핵심이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이러한 핵심 기술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중 시각 및 청각의 기술은 80%이상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으나 촉각이나 후각, 미각을 재현하는것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최근 들어 특수하게 제작된 슈트(Suit-의복 전체에 피부가 압점 및 통점을 느낄 수 있도록 센서를 장착한 특수한 의복)를 통해 제한적인 촉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있으나 이도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다.
가상현실은 항공 조종용 시뮬레이터,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이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도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만약 수많은 소비자들이 사이버 상에서 물건을 사면서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고 실물과 똑같이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언젠가는 전통적인 일반 상거래와 전자상거래의 구분이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